2007-02-26 10:41
올해 쇄빙선 건조 및 지능형 무인잠수정 개발 착수
해양수산부는 해외거점 해양기지 확충을 위해 올해 남극에 세종기지에 이어 제2기지 건설 후보지를 선정하고, 쇄빙기능을 갖춘 6950톤급 종합해양과학조사선 건조에 본격 착수한다.
또 심해무인잠수정 ‘해미래’에 이어 지능형 자율무인잠수정(AUV)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해양부는 남극 제2기지 건설을 위해 2011년까지 총 700억원을 투입해 건설후보지에 대한 외국의 자료수집, 전문가 의견수렴, 현지답사를 통해 내년 초까지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 2011년까지 1500평 규모의 남극 제2기지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또 올해부터 쇄빙기능을 갖춘 종합해양과학조사선 건조에 착수, 오는 2009년 9월에 완공해 2010년부터는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간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지난 1월4일 쇄빙연구선 건조 조선사로 한진중공업을 선정한 바 있으며, 남·북극을 비롯한 전 대양에서 국내 조선기술로 만든 쇄빙연구선을 이용한 해양과학조사 연구활동과 남극대륙기지 건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건조되는 이 쇄빙연구선은 1m 두께의 얼음을 시속 3노트의 속력으로 쇄빙이 가능하고, 총톤수 6950톤, 길이 109m, 폭 19m에 최대 85명이 동시에 승선해 한번의 유류 및 식생활용품 보급으로 70일간 약 2만 해리를 항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극지기지 운영국가 20개국 중 쇄빙선을 보유하지 않은 몇 안되는 국가로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쇄빙선을 빌려 제한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해양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개발된 6000m급 심해무인잠수정 ‘해미래’와 ‘해누비’를 활용해 심해자원 조사와 해양과학 탐사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지능형 심해탐사 장비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면서 ‘해미래’와 수중통신으로 멀티미디어를 전송하는 지능형 자율무인잠수정(AUV)을 개발할 방침이다.
AUV는 ‘해미래’와 협력해 심해를 탐사하면서 자율적으로 운용이 가능하고, 여러 대를 동시에 해저에 투입해 이동식 수중 네트워크의 구성이 가능하게 된다.
AUV는 독도를 비롯한 동해 해저를 3차원 입체적으로 조사 관측해 유용한 해양지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냉수분출구 해역을 발견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유용생물과 미생물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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