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3 11:37
북한에서 시리아로 향하다 키프로스(Cyprus)에서 레이더시스템이 발견돼 억류됐었던 파나마 선적의 화물선이 최근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그레고리오 1호는 이달 9일 실려있던 트럭 21대 가운데 18대에 레이더 관련 장비가 장착된 것이 발각돼 키프로스 경찰에 억류됐다.
키프로스 경찰은 이들 화물이 북한에서 선적됐고 항공방어시스템의 일종인 것을 확인, 무기밀매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프로스 경찰은 발견된 레이더는 구형을 개량한 것들로, 감시와 추적용으로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 적하목록엔 이 화물은 기상용 장치로 올라 있었다.
선박은 중국 국영선사인 코스코(China Ocean Shipping)가 용선한 것으로 러시아인 1명과 우크라이나인 14명 등 모두 1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이 선박은 이집트의 포트사이드를 출발해 연료 보급을 위해 키프로스 영해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은 지난 16일 억류에서 풀려나긴 했으나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선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키프로스측은 이 선박은 시리아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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