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0 13:18
건설교통부는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된 유엔 아시아태평양지역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아시아횡단철도망 관련 회의에서 한반도 구간을 연계하는 컨테이너 시범 운송을 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시범운송 경로는 수도권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경부선을 이용해 부산항에 도착한 후 선박으로 북측 나진항까지 가서 다시 철도로 환적해 나진-핫산 구간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를 경유, 모스크바 등 유럽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이같은 방안은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인 나진-핫산 구간(55㎞) 철도개량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시범운송을 통해 컨테이너 수송 과정상의 안전문제, 통관절차의 표준화 및 간소화 등을 사전에 점검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부의 제의에 대해 러시아가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으며, 앞으로 UNESCAP과 북한을 비롯한 관련 국가간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