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5 10:38
<구주항로> 중국 수출물량 급증, 운임안정 유지
내달 통화할증료 7.7% 적용
●●● 구주수출항로는 중국발 구주행 물량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큰폭의 운임하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중국발 구주항로 운임이 지난 7월초부터 연속 상승하며 운임이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FEFC(구주운임동맹)선사들은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성수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유가할증료를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05달러로 인상하고 통화할증료(CAF)도 7.7%로 조정한다.
현재 구주항로는 20피트 컨테이너당 9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180달러의 성수기 할증료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 하주들의 경우 중국발 컨테이너물동량이 급증하다 보니 한국에 대한 스페이스 할당량이 적어 충분한 스페이스를 확보치 못하고 있다.
구주운임동맹 선사들은 9월부터 발트해 연안항만행 화물에 대해 20피트 컨테이너당 5달러의 저유황 연료 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차지 부과는 해양오염방지조약(MARPOL) 73/78에 의해 환경보전 특별지역으로 지정돼 금년 5월 19일부터 동해역을 항행하는 선박들은 유황함유량이 1.5%미만의 양질연료의 사용이 의무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대상지역은 스웨덴, 덴마크 동해안,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러시아 발트해 연단, 독일 발트해 연안, 폴란드 등이다.
한편 금년 상반기 구주운임동맹 회원사들의 아시아/구주행 수출 컨테이너화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4.1%가 증가한 3백18만7천TEU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북유럽, 영국, 네덜란드가 주요 시장이며 최근 러시아, 폴란드, 발틱국가등이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맹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북유럽으로의 물동량은 전년대비 12.6% 늘어난 228만7천TEU, 지중해지역으로는 전년대비 18.2% 늘어난 90만TEU를 기록했다. 특히 북유럽향 화물에서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동기대비 19.9% 늘어난 126만2천TEU의 화물량을 기록했다. 중국은 올 상반기 아시아-북유럽향 컨테이너물동량에서 55.2%의 비중을 차지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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