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9 09:23

한.러 철도운영자 회의 제주서 개막

한국철도공사와 러시아철도공사 CEO들이 두 나라 철도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러 철도운영자 회의가 19일 제주 중문단지 하얏트제주호텔에서 개막됐다.

20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의는 한국철도공사 이철 사장과 러시아철도공사 야쿠닌 사장 등 양국 철도운영자(CEO)들이 지난 3월 체결한 한-러 철도협력 양해각서(MOU)의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회의는 이날 두 나라 CEO간 오찬을 시작으로 한국철도공사의 통합철도시스템 등 운영시스템 소개에 이어 20일 오전 한.러 철도운영자회의 등으로 진행된다.

주요 논의사항은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계수송 활성화 방안 ▲나진-핫산 철도 공사 추진현황 파악 ▲남-북-러 철도운영자 회의 향후 추진 방안 ▲두 나라 철도공사 간 상호협력 방안 등이다.

지난 3월 체결된 양해각서에서 양국은 철도운영, 영업활동, 여객 및 화물수송에 관한 정책, 물류, 철도구조개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으며 한국을 출발해 TSR을 경유, 유럽 도시를 관통하는 전세열차 운영 등을 검토한 바 있다.

회의는 한국철도공사 이철 사장과 최연혜 부사장, 김천환 여객사업본부장 등이, 러시아 철도공사는 야쿠닌 사장 내외와 보르레쇼프 알렉산더 부사장 등 12명이 각각 참석하며 야쿠닌 사장 일행은 회의후 북한으로 건너가 주요 철도현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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