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2 17:06
러시아 극동항로의 터미널조작료(THC)가 다음달부터 인상되고 결제통화도 원화로 변경된다.
러시아 극동항로 취항선사 단체인 동해선사협의회(ESOA)는 부산항에서 보스토치니, 블라디보스토크, 나호트카항으로 운송되는 화물에 대해 7월3일부터 THC를 기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0달러에서 10만1천원으로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40피트 컨테이너(FEU)는 60달러에서 13만7천원으로 인상된다.
ESOA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최근 몇년간 크게 올랐으나 이항로 THC는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선사들의 채산성이 악화됐고 결제화폐도 다른 항로와 동떨어지게 달러 베이스였다"며 "이번 인상은 타항로와 동일하게 THC 징수체제를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THC는 러시아 항로를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선적항 현지화폐로 징수하고 있다.
ESOA 회원선사는 현대상선·페스코(총대리점 동해해운), MCL, 동남아해운, 차오양쉬핑(총대리점 카리스해운)등 5개사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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