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08 09:51
삼성중공업이 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플랫폼인 '룬스코예 A'가 7일 러시아 사할린으로 출항했다.
가로 75m, 세로 126m, 높이 100m인 이 플랫폼은 이날 오후 3시 경남 거제시 신현읍 삼성중 거제조선소에서 바지선에 실려 사할린 동동쪽 해상유전인 룬스코예 유전으로 떠났다.
2003년 9월 착공해 33개월만인 지난달 11일 명명식을 가진 이 플랫폼은 규모가 33층 빌딩에 맞먹는 세계 최대규모 해양설비로 720㎞의 전선과 54㎞의 파이프가 들어갔고 중량만 중형승용차 2만여대에 해당되는 2만7천t에 달한다.
영하 40도의 혹한에도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지진 발생때 진동흡수가 가능하게 설계되는 등 가혹한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각종 최첨단 기술이 동원됐다.
룬스코예 A는 오는 22일 사할린 북동쪽 16㎞해상에 도착하며 설치와 시운전을 거친 후 하루 4만2천t의 해저가스를 30년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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