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01 13:10
현대중공업이 도크 없이 맨땅에서 선박을 만든 지 2년만에 총 10척, 100만t 건조 기록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2004년 6월 세계 최초로 육상 건조를 시작한 현대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노보십사에서 수주한 10만5천t급 원유운반선을 진수함으로써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이 그동안 육상에서 건조한 선박은 10만5천t급 원유운반선 8척과 정유제품운반선 2척으로 길이 244m, 폭 42m, 높이 21m에 이르는 대형선박들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현재 유조선 7척과 LPG선(액화석유가스운반선) 7척 등 총 14척의 육상 건조 수주 잔량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최근 육상 건조시 선체 제작에 85일이나 걸리던 공사 기일을 도크에서 제작하는 수준인 55일까지 단축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보완했다.
오병욱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앞으로는 매년 16척의 선박을 도크 없이 건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작업장 추가 건설과 크레인 레일 연장 등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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