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9 16:00

<한러항로>1일부로 TEU당 50달러 운임인상

내륙향 레진화물 증가추세



한러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은 선복과잉에 저운임 상황으로 채산성 하락을 면치못하고 있다.

이 항로를 운항하는 한 선사관계자는 “한러항로 서비스선사들이 많아 물량에 비해 선복이 많은 편이다. 수출항로의 소석률은 그나마 60% 가량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입항로의 경우는 화물이 거의 없어 선사들은 저운임으로 적자운항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선사들은 이달 1일부로 TEU당 50달러의 운임회복을 결의했다.

다른선사 한 관계자는 “선사들이 운임회복안대로 잘 준수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지금까지는 합의된 상태로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량상황은 예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내륙으로 수출되는 물량은 증가했지만 TSR(시베리아횡단철도) 통과화물이 뚝 끊긴 상태라 전체물량은 감소한 것. TSR화물과 내륙향화물을 합한 전체물량은 전년동기간 대비 10% 정도 줄었다. TSR을 이용해 수출되던 이 항로의 주요 아이템인 가전 물량이 모두 해상(Deep Sea)으로 경로를 전환함에 따라 대개 3,4월까지 이어지던 성수기 시즌도 올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4월부터 중앙아시아및 러시아내륙으로 들어가는 레진물량이 부쩍 증가해 TSR통과화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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