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4 13:35
<한/러/항/로> 핀란드향 환적물량 전년대비 40배 감소
레진·자동차부품등 증가
3월한러항러를 운항하는 선사들은 여전히 핀란드향 환적화물의 급감을 경험했으며 이에 따른 수익성 감소를 호소했다. 사실상 이 달 항로는 성수기를 맞았기 때문에 작년대로라면 핀란드향 환적화물의 증가를 기대할만 했다.
이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 한 관계자는 “핀란드로 향하는 환적화물의 처리량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간 대비 40배가량 줄었다. 이달 핀란드향 TSR 물량은 고작 주당 10FEU가 처리됐지만 작년 통계에 나타난 처리량은 이의 40배인 주당 400FEU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환적화물이 급감한 것은 올 들어 러시아 정부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운임을 인상했기 때문. TSR 환적화물들은 고스란히 해상(Deep Sea)으로 전환 운송되고 있다. 인상된 러시아 철도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1100달러 정도다.
이달 중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는 CCTST(시베리아횡다철도 운송조정위원회) 회의가 열려 한러간을 운항하는 국내 포워더 및 선사관계자들은 이에 참석해 러시아 측과 인상된 TSR 운임 조정을 논의했다.
한편 핀란드향 환적화물 이외의 일반화물들의 처리량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의 CKD 제품 물량이 주당 200FEU가량 처리됐으며 특히 레진화물이 이달들어 회복세로 돌아서 주당 300TEU가량 처리됐다”고 말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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