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9-03 13:55
공급과잉으로 인한 운임하락이 원인으로 지적
일중해운수송협의회에 정리한 자료에 의하면 97년 6월말 시점으로 일본/중
국 컨테이너항로 배선사, 투입선수, 서비스 수용능력 모든 부분에서 전년동
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중간 컨테이너서비스는 그동안 공급과잉현상이 지속돼 경쟁이 심화되고
운임이 하락하는 등의 이유로 철수하는 선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해운수송협의회가 올 6월 30일 현재로 집계정리한 「일중항로 컨테이너
선 취항실태」에 따르면 북미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대형선을 제외한 일중간
의 배선사는 현재 39개사로 기존의 46개사 보다 7개사나 줄어들었으며, 취
항선부문에서도 11척이 감소한 1백11척, 월간 항해수는 12항해 감소한 2백7
1항해로 나타났다.
그 결과 컨테이너 적재수도 3.4% 감소한 4만9천5백TEU, 서비스 수용능력에
해당하는 월간 수송능력은 1.4% 감소해 11만5천TEU로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
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서비스의 감소는 일중간 선복량의 증가가 컨테이너 신장율을 능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일본선사의 경우 제일중앙기선, M O SEA WAYS가 작년 8
월에 일본/상해항로에서, 나빅스근해가 작년 11월과 금년 4월에 일본/상해
항로와 일본/대련항로에서 서비스를 중지했다. 또 중국선의 경우도 지방선
사 중 4개선사가 척수했다. 일중컨테이너항로는 최근 몇년간의 공급과잉이
결국 현실화 된것이다.
한편 일중항로에서 선복량은 감소했지만 치열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운임
은 날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북미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대형선들이 일중항로에 투입돼 화물을 수
송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이 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선사의
한 관계자는 「기간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선박이 중국 본토에 직접 기항함
으로 인해 일중간의 로칼만을 취급하는 선사는 더욱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고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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