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5 09:29
종합물류업체 DHL이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7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중이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DHL의 지주회사인 도이치포트월드넷(DPWN) 프랭크 애펠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과천청사에서 면담을 통해 투자의향을 설명하고 정부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하는 애펠 CEO는 이 자리에서 현재 한국법인인 DHL코리아가 추진중인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건설사업(면적 6천평, 투자규모 2천만달러)외에 물류자회사인 DHL단자스의 5천만달러 투자계획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DHL단자스는 인천공항을 동북아 물류기지로 삼기위해 공항물류단지 부지 5천평에 5천만달러를 투자, 항공화물창고를 신축키로 하고 지주회사인 DPWN에 투자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추 장관도 애펠 CEO에게 DHL이 투자계획을 조만간 확정해 인천공항의 동북아 물류거점 확보에 적극 나서 줄 것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DHL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투자를 검토중이지만 투자규모, 방법,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확실한 것은 DHL이 인천공항을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을 연결하는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기지로 보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종합물류회사인 DPWN은 독일기업으로 DHL단자스와 특송회사인 익스프레스, 독일 우정국인 유로 메일, 도이체방크 등 4개 자회사를 총괄하고 있다.
한편 이미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TNT도 빠르면 연내 700만유로를 투입, 2천100평 규모의 화물터미널을 건립한다는 투자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세계 4대 항공특송업체중 하나인 페덱스는 이미 한국에서의 화물특송항공기를 주 20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다"며 "입지적 우수성과 경쟁력을 토대로 인천공항이 동북아 물류 허브로 발돋움할 날이 가까워 오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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