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5 16:49
파업 10일째인 정일컨테이너터미널㈜의 노사분규가 극적으로 타결, 5일 오후부터 정상 가동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5일 이 회사 노사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부터 노사 각 5명의 대표가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회사가 구조조정안을 철회하는 대신 노조는 2년간 임금동결과 상여금 100%를 삭감하는데 합의했다.
노조는 이 같은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27명을 대상으로 투표, 만장일치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회사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입항 예정인 러시아 페스코사의 현대자동차 컨화물을 정상 처리하는 등 부두운영의 조속한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파업 이후 부산항 등으로 빠져나간 화물은 이 달 말이나 돼야 90% 정도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정상 가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이 회사 노사는 지난 5월12일부터 4차례 임금교섭을 벌이는 과정에서 회사가 정비기사 27명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제시하자 노조가 반발, 파업에 들어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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