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7 17:18
경남 거제에서 오는 19일 조선업종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17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는 미국.영국.러시아 선주 감독관, 인도 설계 기술자, 스리랑카.카자흐스탄 기능인력 등 모두 27개국 500여명의 근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제시 하청면 칠천도 해안 10㎞ 코스를 달린다.
이들은 각 나라의 국기가 그려진 티 셔츠을 입고 올망졸망한 섬들이 바다위에 떠 있는 다도해의 비경을 감상하며 레이스를 펼쳐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국제적인 화합을 다진다.
특히 정치적 이유로 유혈 사태를 겪었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근로자 20여명도 고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뜻에서 '평화(PEACE)'란 글이 쓰인 머리띠를 두르고 동참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대회에서 '최고령', '최다 가족', '부부' 등의 참가자상도 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 기술.근로자들이 고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을 이해하고 사랑할수 있는 이번 마라톤과 같은 화합 행사들을 정기적으로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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