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4 09:32

해양부 장관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과 면담

IMO와 우리나라의 협력 증진 방안 등 논의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제10회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Efthimios E. Mitorpoulos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6월 1일 및 2일 양일에 걸쳐 면담을 갖고 해사문제 전반에 걸쳐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면담을 통해 IMO 사무총장은 현재 A그룹 이사국으로 활발히 IMO 활동을 펼치고 있고 또한 해운·조선 개발도상국에 대한 IMO의 기술협력사업에 대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한국정부에 대해 감사의 뜻을 피력하고 앞으로 더욱더 한국정부와 IMO의 유대관계가 돈독해 지기를 희망하였다.

이에 대해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국정부는 제10회 바다의 날에 채택한 바다헌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다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IMO가 모든 국제해사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였다.

또한 오장관은 우리나라 및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 내에서 우리나라가 해상안전 협의회를 결성하고 역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IMO 차원에서 협조하여 줄 것과 2012년 세계인정박람회의 한국유치를 적극 지지하여 줄 것을 부탁함과 동시에 한국방문을 마친 후 6월 4일부터 7일까지 북한 방문기간 중 남북간의 해양·수산 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IMO 사무총장은 자신의 희생을 무릅쓰고 해상에서 조난자를 구조하는 등의 공로를 세운사람에게 “바다의 의인상”을 제정하고자 하며, 또한 우리나라도 유조선의 90%가 통항하고 있는 말라카해협의 전략적 중요성과 관련 금년 9월 IMO 주최로 해협이용국 및 연안국 관계장관 회의 개최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양측은 서로의 제의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 하였다.

UN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는 해운·조선 및 해양오염방지 등과 관련된 55개의 국제협약과 1,350여종의 결의서를 통하여 국제해사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며 현재 16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현재 주요 해운선진국 10개국으로 구성되는 A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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