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6 10:53
<북방항로> 한중항로 GRI, 운임경쟁으로 성공 어려울 듯
한러항로, 보스토치니항만 적체 해소
5월 한중항로의 물량상황은 전달보다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저조한 물량을 기록한 이 항로는 2월에 전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최저점을 기록한 후 3월부터 물량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4월 물량은 예년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소강상태를 보였으며 5월물량은 4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관계자들은 물량이 떨어지는 상황에 대해 레진 물량의 직접적인 감소가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같은 레진물량 감소는 환율상승 및 고유가 때문이라고 선사관계자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환율이 적정선으로 유지돼 레진물량이 다시 살아난다고 해도 운임상황은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관련 선사 한 관계자는 “선사들의 운임경쟁 때문에 레진 등 물량이 확 차오른다고 하여도 운임은 별로 오르지 못할 것이다”라며 “지난달 GRI가 시행되긴 했지만 중국적 및 외국적선사와 같이 황정협 비가입선사들의 운임덤핑으로 GRI의 성공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교적 국적선사들이 서비스를 많이하는 울산항이나 광양항의 경우 운임상황은 그나마 괜찮으나 외국적선사들의 서비스가 많이 이뤄지는 부산항의 서비스 운임은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 6월 물량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러항로의 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5월에도 이 같은 상황을 이어갔다. 이같은 물량상황은 6월과 7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선사들은 전망하고 있으며 8월 들어서야 물량이 차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웨건 부족으로 인한 항만적체가 극심했던 보스토치니항만의 터미널은 러시아철도청이 웨건을 적극 도입함에 따라 다시금 정상화 됐다고 선사 관계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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