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1 10:12

<北/方/航/路>한중항로, 4월물량 전년수준 회복

한러항로 물량 감소세


한중항로의 4월 물량상황은 예년수준을 회복한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 항로는 연초부터 물량상황이 좋지 않았으며 2월에는 전년 수준에도 못 미치는 매우 저조한 상황이 연출됐다.

4월들어 한중항로의 물량은 전년 동기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선사관계자들은 말했다. 선사들은 한중항로의 물량이 이같이 저조한 이유로 원화상승과 고유가 등을 꼽았다.

한중항로는 4월 1일부로 수출항로의 경우 TEU당 50달러, 수입항로 TEU당 100달러로 GRI를 단행했다.

이와관련 선사 한 관계자는 “GRI에 대해서는 다소 기대감이 있다. 특히 수출화물은 황해정기선사협회 비회원사 덤핑이 많아서 성공이 미지수지만 수입화물은 비회원사와의 경쟁이 없어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한중항로의 운임상황이 바닥이고 또 인상률도 낮아 하주들도 크게 반발하지 않기 때문에 종전보다는 호전되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선하주들은 지난 15일 2005 선하주 워크샵을 통해 상호간 처지를 이해하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주들은 최근 선사들의 운임인상에 대해 용선료인상, 고유가 등 외부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결론, 대체적으로 수긍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하주들은 한중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에게 인상운임 적용시 국적 및 외국적 선사들간 적정 인상률에 대한 최종 합의를 거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중항로는 오는 9월에도 TEU당 50달러의 운임인상을 계획해놓고 있다.

한러항로의 물량상황은 지난 1,2,3월 저조했던 가운데 4월에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그렸다. 이에따라 4월 한러항로의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절대 물량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관련 한러항로 한 선사관계자는 “4월초부터 쭉 물량이 감소했다. 이달 마지막 주에는 월말이다보니 약간의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물적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보스토치니항만 터미널의 상황은 여전하다고 선사관계자들은 말했다.

한 선사 관계자는 “VICS 터미널 소식에 따르면 이같은 적체 상황은 향후 한두달 안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가 느끼기엔 전혀 호전되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다만 러시아철도청이 보스토치니항만에 부족한 웨건을 추가 도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으며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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