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8 13:18
양국간 컨테이너 및 수산물 안전 수송 등 협의
우리나라와 러시아간에 운항되는 국제여객선 및 화물선박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러 해상안전협의회가 오는 3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양국간에 컨테이너, 수산물 등을 운송하는 선박의 운항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들 선박의 안전 및 협력사항을 논의할 정부간 대화 창구의 필요성이 증대돼 지난해부터 협의체구성을 위한 실무접촉을 벌인 결과, 올해 첫 협의회를 러시아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해상안전 고위 실무급 회의로서 양국간 운항선박의 안전증진과 선박보안, 항만국통제의 통일적 시행 등 국제협력과 상호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해양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러시아에 기항하는 우리나라 선박의 권익을 보호하고 양국간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 해상안전에 관한 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향후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구성될 환동해권 다자간 협의체(가칭)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일본과, 1999년부터 중국과 양국간 협의회를 각각 개최해 7%에 육박하던 국적선의 출항정지율을 0.6%로 크게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해양부는 앞으로 홍콩 등 우리나라 선박이 많이 기항하는 주요 국가와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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