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2 17:05
극동러시아 항만의 복합운송망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극동러시아 항만들이 두자리수 이상의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토치니항이 지난해 전년대비 33% 증가한 27만2529TEU의 물동량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2만TEU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블라디보스톡항도 15% 늘어난 10만2580TEU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올해도 10%이상의 물동량 증가율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극동러시아지역의 물동량 증가세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선 항만과 연계되는 복합운송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러시아의 대표선사중 하니인 FESCO사도 복합운송망 구축 및 운송능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FESCO사는 시베리아횡단철도 운송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영철도회사인 RZhD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러시안 트로이카를 통해 대규모 신규 철도화물적하장 구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러시아 거대 철강그룹인 세버스탈의 운송부문 자회사인 세버스탈트랜스와도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보스토치니와 모스크바간 컨테이너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냉동화물에 대한 연안무역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이 회사는 블라디보스톡항만 인근에 철도를 이용하는 냉동화물 전용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스크바에도 유사한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TSR을 이용하는 컨테이너물동량은 15만5400TEU에 이르러 구소련 수준의 물동량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소련 시절 최고 15만4천TEU를 기록했던 TSR의 물동량은 1991년 연방해체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지난 1998년 1만5100TEU수준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40피트 컨테이너를 수용할 수 있는 역이 10%미만인데다 화물적하장 부족이 지속되는 등 TSR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인프라가 크게 열악해 극동지역 화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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