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9 13:18
노보쉽, 감사표시로 선박 4척 추가 발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도크(Dock) 없이 육상에서 건조한 선박의 발주처인 러시아 노보쉽(Novoship)사로부터 이례적으로 감사와 찬사의 편지를 받은데 이어 고마움의 표시로 선박 4척을 추가 수주했다.
19일 현대중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노보쉽사로부터 수주해 세계 최초로 도크 없이 10만5천t급 원유운반선(COT)을 육상에서 건조, 신공법으로 진수에 성공하면서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고, 7일 이 선박을 'NS 챌린저'호로 명명하고 선주측에 인도했다.
이에 고품질의 선박 인도에 감사의 표시로 노보쉽사 이즈마이로프 회장(Tagir K. Izmaylov)이 현대중에 직접 "뛰어난 역량과 효율적인 팀워크 등으로 납기일을 앞당겨 이 선박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며 찬사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또 이즈마이로프 회장은 앞으로도 현대중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뤄가길 원한다고 밝히면서 동급의 10만5천t급 원유운반선 4척을 추가로 발주했다.
노보쉽측은 계약 당시 현대중이 처음 육상에서 선박을 건조하려 했을 때 전 세계 조선업계와 마찬가지로 현대중 선박 육상건조의 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지만, 지난 30년간 1천여척의 선박과 초대형 해양설비 제작의 노하우를 믿고 함께 도전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현대중은 축적된 노하우를 발휘해 조선업계의 상식을 뒤엎고 육상에서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했고 노보쉽사도 세계 최초 육상건조 선박의 발주처란 영예와 함께 세계 해운업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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