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9 11:44
현대 기아차의 국내외 A/S부품 공급을 전담하는 현대모비스가 러시아에 부품물류법인을 신설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러시아의 모스크바 시내에 현대.기아차 A/S 순정부품을 취급하는 물류센터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150만달러를 들여 2천여평 부지 위에 건립된 이 물류센터는 앞으로 모스크바시 일원의 350여개 현대.기아차 딜러 등 러시아 전역에 A/S부품을 공급한다.
이로써 최장 120일이 걸렸던 러시아에 대한 현대.기아차 순정부품 공급이 앞으로는 단 2일이면 가능해 현지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내년 3월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갈 러시아 물류센터는 우선 내년에 1천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다음 단계적으로 공급 대상 지역을 동유럽권으로 확대, 오는 2006년에는 6천500만달러까지 매출을 키울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 내에서 운행중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14만대를 넘는다"면서 "이들 차량에 대한 부품 공급이 빨라져 고객 만족도가 높아짐은 물론 회사 이미지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물류센터 신설로 현대모비스의 해외 부품물류망은 기존의 벨기에 브뤼셀, 독일 브레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중국 베이징 및 상해, 미국 마이애미 등을 포함해 모두 7곳으로 늘어났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해외물류센터의 총매출이 올해 3억6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년 15% 정도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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