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중일 항만국장회의 열려
동북아 항만간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지난 1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있었다. ‘제5회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는 매년 한·중·일 3국이 항만협력을 통해 물류수송망의 발전을 도모하고 항만건설 분야 기술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매년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돼 왔다.
이번 회의에는 ‘21세기 바람직한 항만물류단지 역할정립을 위한 노력’이란 주제로 한국의 ‘이상문(李相汶)’ 항만국장, 중국의 ‘수 구앙(徐光)’ 수운사 부국장, 일본의 ‘키토 헤이조 (鬼頭平三)’ 국토교통성 항만국장 등 3국 항만 대표를 통한 의견 교류와 토의가 있었다.
또 ‘동북아 지역 항만투자 촉진 및 자유무역지대에 관한 연구’ 등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3건의 공동연구과제와 관련, 현재까지의 연구실적 평가, 향후 방안 마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중국 교통부 수운사 ‘수 구앙' 부국장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3국간 항만을 통한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아시아 역내 다양한 범위의 국가들과의 교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해양부 이상문 항만국장은 “한중일의 항만을 통한 물량이 아시아 역내 전체 물동량의 대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3국간 적극적 항만국장회의 등 활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향후에는 역내 관련 국가들과의 교류도 모색할 계획이며 현재 러시아와의 항만 협력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수 구앙’ 부국장은 양산심수항 개발상황에 대해 “당초 계획대로 내년 말께 완공되어 개장 될 것”이라며 “양산심수항은 32km의 대교로 이뤄져 개장 초기에는 항만 비용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기, 3기의 공사가 진행될수록 비용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재 상해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매년 30% 가량 신규 증가하고 있으나 환적화물은 거의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한동안은 배후단지 및 항만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에는 부산 조선호텔에서 한·중·일 항만관련 정부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참석, ‘동북아 항만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동북아 물류환경의 최근 추세와 역내 항만들의 동향 및 항만관련 주요 이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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