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9 15:09
올 상반기 조선업계가 수주한 선박은 작년 동기보다 16.4% 늘어난 906만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상반기 조선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선업계는 선박 256척, 906만t을 수주, 지난해 상반기보다 16.4% 증가하며 반기최대였던 지난해 하반기 897만t보다 9만t을 초과하는 최대 성과를 올렸다.
특히 우리나라는 상반기 세계 LNG운반선 발주량 32척중 29척을 수주, 전체 물량의 91%를 독식했으며, 7천5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지난해보다 6.4%포인트 상승했다.
수주지역은 유럽이 157척, 아시아 45척, 러시아 16척, 일본 8척, 미국.아프리카 각 4척이며 국내선박 수주는 10척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선박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9.4% 증가한 79억8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연간수출은 올해 목표 120억달러를 8억달러 가량 초과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했다.
건조량은 479만t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1% 증가했으며 6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1년전에 비해 45.3% 증가한 847척 3천67만t으로 처음으로 3천만t을 넘어서며 오는 2007년까지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세계 수주 점유비는 56.2%로 경쟁국인 일본의 2배에 달했다"며 "이같은 조선업계의 수주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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