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2 17:51
"동북아시아 나라와의 무역을 확대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여러모로 유리하다" 12일 북한이 발행하는 계간지 '경제연구' 2호는 중국ㆍ러시아ㆍ몽골 등 동북아 국가와의 무역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북한이 동북아 무역을 중시하는 것은 이들 지역에 천연가스ㆍ석탄ㆍ철광석ㆍ원유 등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데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수송비ㆍ보험료 등을 훨씬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연구는 동북아 무역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수출품 전문 생산단지를 잘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질 좋은 수출품으로 외화를 획득할 수 있고 물자를 제때 수입할 수 있으며 수출품 생산을 정상화해 신용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낡은 기계설비와 생산공정을 현대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수출품 생산단지는 국내생산 잠재력이 풍부한 것을 선정, 건설하고 제품도 시장수요가 높아 판로가 안전하고 외화 가득률이 높은 것을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연구는 이어 '직접무역'(바터무역)ㆍ가공무역ㆍ삯가공(임가공)무역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는 원유가공ㆍ피복ㆍ식료공장 등 가공능력이 충분히 조성돼 있는 만큼 원자재가 부족해 생산을 제대로 못하는 공장들에 중국과 러시아, 몽골의 원자재를 공급, 가공 및 임가공무역을 한다면 외화도 벌 수 있고 생산도 정상화할 수 있는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잡지는 또 라선시와 같은 특수경제지역을 창설하고, 함경북도ㆍ량강도ㆍ자강도ㆍ평안북도는 중국 동북3성 및 러시아 극동지역과 변경무역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연구는 인터넷을 통한 무역 거래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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