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2-27 16:42

[ 새해에는 우리 모두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

우리나라 경제계가 올해처럼 힘들었던 적은 없었을 것이라는 게 올 한해에
대한 경제인들의 자평이다. 이같은 경기침체때문에 해운산업 전반에 대한
올 한해의 평가는 한마디로 최악이다. 해운물동량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
되었고 여기에 선박의 과잉으로 인한 선사간의 치열한 경쟁까지 극에 달해
운임인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운임 폭락 사태로까지 치달았다.
정기선부문의 경우 북미항로와 구주항로의 경우 운임이 종전보다 거의 절
반수준으로 떨어져 돈을 벌기위해 화물을 수송하는 지 돈을 까먹기위해 하
는 지 알기 어려운 영업들을 했다고 업계 스스로 조차 의심하는 표정이다.
도대체 왜이렇게 수지타산을 고려치않은 해운영업이 계속되고 있는지 또
언제까지 운임폭락사태가 계속될 지 한해가 다끝나는 시점에서도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부정기해운도 운임지수의 급강하와 시황의 급변에 따른 선
사들의 무대책이 심각한 경영악화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이는
장기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어 해운경영의 심각성이 해를 거듭할 전망이
다. 오너선사뿐아니라 해운부대사업들도 경기침체로 매우 고전하고 있다.
물론 아주 일부 해운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체가 어려운데 실로 해
운부대사업체 경영인들의 말을 빌리면 자신이 20여년이상 해운업에 종사하
면서 이처럼 어려운 해를 맞긴 처음이라고 서슴없이 얘기한다.
우리나라 해운업계가 지난해까지만해도 수년간 흑자경영 이룩 등 호경영의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기 때문에 설마 금년에 해운업계 전체가 힘들것
이란 전망은 솔직히 하지 못했다. 그러나 호경기가 있으면 또 그 반대현
상에 대한 준비도 있어야 한다는 건 경영의 ABC다. 그럼 우리 경제와 해
운업계는 그같은 불황에 대비하는 준비가 어느정도였는지 솔직한 심정으로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그 한예로 그간 부산항 등 국내 주요 컨테이너항만이 늘어나는 물동량의
증가에 대비하지 못하고, 특히 항만적체현화이 심화되어 화물을 싣고 부두
로 들어가도 짐을 제때에 하역못해 선석확보난이 극심하다는 기사들이 신
문지면을 채운지가 불과 얼마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부산,인천 등 주요
컨테이너항만의 선석이 비고 있으며 T/S화물이 급격히 줄고 있어 항만운
영에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이같은 상황에 대해
주무당국인 해양산업부 담당공무원들조차 왜 T/S화물이 줄어들고 있는 지
를 선사들에게 물어오고 있다는 얘기이다. 우리나라 컨테이너항만이 물량
이 없어 선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데에 대해서는 경기침체로 돌리기 보
다 항만 자체가 이용자들을 유치하는 노력이 없었고 효과적인 항만운영을
통한 국내외선사들에 대한 항만이용세일즈를 하지 않은 결과라고 봐야 마
땅하다. 그런데도 불구 아직도 왜 물량이 늘어 선석이 부족했던 국내항만
이 반대로 물량이 줄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야단인지 한심한 실정
이 된 것이다.
세계해운경기 침체는 우리만 겪는 것은 아니다. 선사간에도 경쟁적이지 못
한 요소들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우리나라 항만 역시 종전 관료적인 운영
으로는 더이상 지탱조차 안된다. 항만운영민영화, 민영화하지만 그동안 말
로는 백번천번 민영화되었으나 관영화를 고수해 온것은 종전과 같은 고자
세의 항만운영자들이 교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해를 보내면서 새해에
는 우리 모두가 변화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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