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31 09:59

부산청장, “부산항만공사 재정자립구현이 급선무”

부산항만공사 출범과 관련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이재균 청장이 지난 30일 담화문을 내고 부산청의 각오와 부산항만공사의 시급한 현안에 대해 밝혔다.
이재균청장은 담화문에서 "경직된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어 왔던 부산항이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항만공사체제로 전환되어 바야흐로 항만자치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며 "해양수산부에서는 명실상부한 항만자치 구현을 위해 3조 5천억원에 이르는 국유재산을 출연하고 인사와 재정의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항만공사의 독립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항의 시급한 문제에 대해 말했는데, "우선 당장 업무이관에 따른 항만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항만 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아울러 2008년 재정자립 구현을 목표로 현재 58%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재정자립도를 빠른 시일 내에 끌어올리는 일도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또 "부산항이 주변항만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동북아 허브항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기 위한 세부전략도 수립해야한다"고 항만마케팅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부산항의 운영은 홍콩, 싱가포르항과 유사하게 항만당국(부산해양청)과 항만운영자(부산항만공사)의 상호 협조체제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낮고 공공성이 짙은 보안, 안전, 환경, 등대 업무와 연안수송 활성화등 물류체계 개선업무는 부산청이 수행하며, 2011년 부산신항 30선석이 차질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올해도 4300여억원의 국가예산을 투입하여 항만배후도로 건설등도 계속 해나가겠다"고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청과의 업무이원화를 설명했다.
그는 "부산항만공사의 출범으로 부산항이 부산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고 나아가서 동북아의 중심항만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부산항이용자들이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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