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17:21

中 경기부양책 효과…케이프선 시장, 강세 지속

BDI 1495포인트…금주 태평양 수역 상승세 기대


지난 주 벌크선 시장은 대형선에서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중소형선은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11월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4포인트 상승한 1495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5104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54포인트 오른 2316을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철광석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서호주와 브라질에선 11월 하순과 12월 초 철광석 선적 성약이 모두 체결됐고, 북대서양에선 선복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이번 주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1월8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1339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모두 화물의 유입이 감소하면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곡물 수요가 꾸준했지만, 남미에서 석탄 물동량이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선복이 늘어나면서 하락 곡선을 그렸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와 호주 등 주요 항로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번 주 시황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포인트 내린 1176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008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소폭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선 강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지중해와 남미에서 선복 적체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태평양 수역은 지난 주 약세가 지속됐지만 주 후반 대부분의 항로에서 점차 물동량이 증가하며 이번 주 반등이 점쳐진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79로 전일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508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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