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05 18:56
테러 따른 보험료 인상에 물동량 급감
PSA사는 테러에 따른 보안위험과 보험료 인상으로 물량이 급감한 예멘의 아덴컨테이너터미널(ACT)자산들을 예멘정부에 매각하고 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PSA가 지분 60%를 가지고 있는 터미널운영회사 예멘투자개발회사(Yeminvest)는 지난주 아덴 자유무역지대(FTZ)의 양허 계약을 종료했으며 터미널 자산들을 정부에 이전하기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KMI가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2001년 연간처리실적이 전년대비 52% 증가한 37만TEU에 달해 호황기를 맞았던 아덴 터미널은 작년 10월 아덴 근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림버그(Limburg)호에 대한 폭탄테러를 계기로 선박보험업자들이 엄청난 전쟁할증료를 부과해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테러발생 이후 런던보험업자들은 예멘항에 기항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료를 종전 선가당 0.15%에서 0.5%로 세배 이상 인상해 선사들이 인근 오만의 살라라항으로 기항지를 변경, 작년 9월 한달동안 43,000TEU에 달했던 처리물량이 11월 들어 3,000TEU로 급감했다.
이에따라 작년 PSA는 아덴 터미널의 영업부진에 따른 1억2,500만달러를 견손처리해 작년 그룹 순이익이 전년대비 24% 감소한 5억5,900만달러에 그치고 말았다. 예멘도 선사들의 기항중단으로 한달 평균 1,500만달러의 손실을 본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아덴터미널 철수로 PSA는 중동지역 터미널 운영 사업기반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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