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18 10:58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 작년보다 19.2% 감소

2.4분기는 43.6% 증가..하반기 전망밝아



(서울=연합뉴스) 올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가 작년보다 19.2% 줄어든 39억5천만달러에 그쳤지만 2.4분기 수주는 작년 동기에 비해 43.6%가 증가, 하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1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는 1분기 16억8천만달러, 2분기 22억7천만달러 등으로 모두 39억5천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동기 48억9천만달러보다 9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이라크 전쟁 발발로 대중동 수주활동이 1분기에 50% 가까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됐다.
하지만 1분기 1억9천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88.9% 감소)에 그쳤던 대 중동수주실적이 2분기에는 11억3천만달러로 5배 이상 늘어난데다 하반기에도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60-70억달러의 추가 수주가 예상돼 연간 수주규모는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상반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 지역에서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산유국으로부터 원유 및 가스개발 플랜트 수주가 잇따라 작년보다 23.5% 늘어난 1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은 대규모 해양 플랜트(5억달러) 수주에 힘입어 수주규모가 작년 상반기 7천만달러에 6억2천말달러 8배 증가했다.
반면 중동지역은 44.5% 줄어든 13억2천만달러, 아시아지역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 후발 개발도상국의 저가공세 등으로 22.1%가 줄어 5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설비별로는 해양원유 및 가스생산설비가 17억8천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45.1%를 차지했고 화공설비는 13억7천만달러, 발전 및 송배전설비는 11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하반기 해외플랜트 수주확대를 위해 중동 등 전략시장에 고위급 민관합동수주단과 시장조사단을 파견하고 내달 중동 10개국 20개 발주처 주요인사를 초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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