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05 10:25
(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섬유류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섬유류 수출은 11억3천400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섬유류 수출은 지난해 10월 23.8%, 11월 7.3%, 12월 5.1% 각각 증가하는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줄어들고 있다.
섬산련 관계자는 “중국, 베트남 등 개도국의 의류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섬유류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설연휴를 피해 업체들이 선적을 앞당긴 것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섬유원료와 사류가 각각 39.3%, 33.3% 증가하면서 전체 섬유류 수출을 끌어올렸다.
반면 직물류(1.7%)와 제품류(0.3%) 수출은 선진국의 소비심리 위축과 저가제품선호현상 등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섬산련은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국내업체의 설비 투자가 집중된 중국(22.8%), 베트남(55.9%), 과테말라(28.4%) 등지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수출단가는 ㎏당 4.45달러로 작년 동월(.49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섬유류 수입은 전년 동월에 비해 13.8% 증가한 4억6천700만달러를 기록, 섬유무역수지는 6억6천70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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