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19 17:38
북미 수출컨테이너물량은 2월의 경우 설연휴이후 하강곡선이 예상됐으나 전자제품등이 강세를 보이며 물량증가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선복과잉은 여전해 운임 바닥권 탈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지난 1월 대 북미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이 전달인 작년 12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금년 한국/북미수출항로에 파란불이 예상되고 있다. 올 역시 주요선사들마다 경쟁적으로 대형 컨테이너선박을 투입하고 있어 선복과잉현상이 해소될 전망은 희박하지만 물동량은 미국의 내수진작 등 경기 회복등으로 전반적으로 최악의 전년에 비해 금년에는 북미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간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4만1794TEU로 전월 4만1703TEU보다 약간 증가했다. 12월은 원래 한해 마지막 북킹 선적작업이 이루어지는 달로 물량이 몰리기 때문에 1월보다는 물량이 많은 것이 관행이지만 작년의 경우 9.11 미테러사건으로 크리스시즌 물량등이 자취를 감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월중 가장 많은 수출물량을 실어나른 선사는 한진해운으로 9천8백25TEU를 수송, 23.5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7천4TEU로 16.76%의 점유율을 보였다. 외국선사중에는 이스라엘선사인 ZIM라인이 3천3백62TEU를 기록해 8.04%의 셰어를 보여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TSA 선사들은 최근 운임인상에 합의하고 오는 5월 1일부터 운임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인상분에 대해선 앞으로 경기회복정도를 봐가며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을 경유하는 중국의 환적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북미시장 회복에 한가닥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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