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3-23 09:46

[ 기고 - 李炅淳 <해운인> ]

“세계 물의 날”에 본 21세기 세계 「물 戰爭」
지난 3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이제 물 부족사태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관심사로 떠올랐다. 유엔은 물의 날을 제정하면서
에너지, 식량에 이어 물은 21세기 최대자원으로 꼽았다.
앞으로는 주요 江을 둘러싼 인접국가간의 물전쟁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고
했다.
신선한 물의 부족이 아마도 2020년에 셰계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자원문제
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미래학자들이 있다. 식량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는
세계적인 것이 아니라 지역적 편재의 문제이다. 전 세계 담수의 4분의 3은
극지의 빙상과 빙하에 포함되어 이용이 불가능하다. 물이 풍부한 지역은 인
구 과소, 물이 부족한 곳은 인구 과다이며 아이슬란드는 1인당 강우량 50㎡
이고 이집트는 1인당 강우량 0.02㎡의 극단적인 편차현상을 보이고 있다.

물, 에너지·식량이어 21세기 최대차원

한편 앞으로 물의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몇가지 근거를 보면 첫째
, 세계의 식량생산을 위해선 관개농토의 증가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 사용하는 물의 약 70%는 관개용수이다. 1950년이래 관개농토는 3배
가 늘었고 세계식량의 3분의 1이 농토에서 재배되며 장기적으로 가장 심각
한 문제는 염분농도의 증가이다. 관개용수가 땅 속으로 스며들 때 지하의
염분을 흡수해서 지표면에 흐르게 되는데 수분은 증발하고 이 염분은 말라
밭에 남게 되어 점차 토지의 생산성을 해치고 있다.
특히 인도, 중국, 파키스탄, 이집트 4개국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인도와 중국은 세계 관개통토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피키스탄은 그
농토의 80%가 관개되어 있고 이집트도 관개농토의 비율이 그와 비슷한데,
더 어려운 것은 그 의존하는 수원이 하나, 즉 나일강 뿐이라는데 있다. 이
들 4개국이 크든 작든 간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염분농도의 증가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미 몇나라는 이용 가능한 물의 대부분은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도
는 그들의 97%를 관개용으로 사용하며 이 나라는 현재 강우량에서 강이나
호주로 흘러도는 이용 가능한 물의 흐름 중 약 절반을 사용하고 있으며 또
지하수에서 약 절반을 끌어올려 쓰고 있다. 2025년까지 이나라의 물 수요는
전체유량의 92%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나라들은 난처한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농부들의 물 사
용을 줄이든지 또는 새로운 공급원을 개발하기 위해 거액의 투자를 하든지
해야 하는 선택의 문제이다. 역시 심각한 물 부족에 당면한 중대한 계획을
진행중이며 중국은 양쯔강의 수량중 5%를 북쪽의 건조한 지역으로 돌리는
거대한 계획을 진행중이며 서쪽으로 물을 돌리는 계획도 세워져 있다. 중국
을 먹여살리기 위해선 이와 같은 거대한 계획을 성공시키든지 그렇지 않으
면 농부들이 물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관개되는 물의 3분의 1만이 사실상 식물재배에 쓰이고
나머지는 낭비되고 있다. 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환경면에도 혜택을 가
져올 것이며 지나친 급수와 빈약한 배수시설이 염분농도를 약화시키는데 일
조를 하고 있다.
둘째, 개발도상국에서의 도시인구의 증가는 물공급의 대폭 증가를 필요로
할 것이다.
물공급은 산업발전에도 역시 중요하며 실제로 제 3세계 도시들에 있는 회사
들은 낮에 물 공급이 끊어지거나 수압이 떨어지는 일을 겪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셋째, 댐을 더 많이 건설해야 공급량을 늘리는 보통의 방법은 중대한 환경
상의 폐해를 낳는다.

다목적 운하개발계획도 병행

최근에 와서야 그 심각성이 인식되기 시작했다. 아무튼 세계에서 댐을 건설
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는 이미 다 들어찼다. 거대한 댐의 건설은 전후에
유행한 하나의 현상으로 1백개의 초대형 댐(높이 150m이상) 중 4분의 3이상
이 1955년이후에 건설되었는데 그중 전반은 1980년이후였다. 이들의 저수능
력은 전세계 하천유량의 15%에 해당한다. 이중 미국의 후버댐과 같이 어떤
것은 성공작으로 널리 인정되기도 했지만 비참한 결과를 빚은 것도 있어서
댐하류의 범람원을 고갈시키고 하류의 수백마일에 걸쳐 어업과 곡식생산을
망쳐버리기도 했다. 자연적인 수로를 변경하는 계획으로 비참한 환경상의
폐해가 초래된 두개의 극단적인 경우가 아랄해의 고갈과 차드로 흐르는 강
바닥을 말려버린 사실이다. 다른 것들도 말하자면 진행중이라고 할 수 있다
.
넷째, 국경을 넘어 강이 흐르는 나라는 자기나라가 얻을 수 있는 것을 너무
많이 취함으로써 이웃나라를 희생시킬 수도 있다.
큰 강의 댐 건설은 분쟁의 원인이 될 위험도 있다. 국경을 넘어 흐르는 강
물은 다른 나라로 흐를 물줄기를 한쪽 나라에서 슬쩍 딴곳으로 돌리기가 매
우 쉬워 세계 몇몇 곳에서 긴장이 일어나고 있는데 과연 어느 곳에서 무력
분쟁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그 가능성이 높은 곳들을 열거
하면 다음과 같다.
갈릴리해에서 물길을 이스라엘의 국립수로기구로 바꾸는 물길의 전환, 슬로
바키아의 다뉴브강의 가브치코포댐, 나일강 상류의 청·백 나일을 댐으로
막겠다는 위협, 터키에 의한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상류의 댐건설과
시리아에 의한 유프라테스강 상류의 댐 건설, 중국과 러시아에서 현재 제안
되어 있는 대규모의 수로변경계획들이 실시단계에 들어가게 되면 한층 두드
러지게 나타날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석유가 중요한 정치적 문제였
던 것처럼 앞으로는 물이 그렇게 될 전망이다.
이미 식수원의 부족으로 극지의 담수 수입이 부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앞으로 거대도시의 식수원 해결책으로 극지의 담수 수입이 본격화될 가능
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극지의 담수 수입에는 선박이 필수적인 수단
이 될 것이며 이것은 해운과 조선의 새로운 파생수요를 유발할 것으로 보여
진다.
한편 우리나라도 향후 국토종합개발계획에 화물유통 운하와 병행된 관개용
의 다목적 운하개발계획도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극지 담수수입 선박이 필수수단

건설교통부 「수자원대책」에 의하면 특히 인구 과밀로 인해 1인당 강수량
이 세계 평균의 11분의 1에 불과한 한국의 경우 물부족 사태가 의외로 일찍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는 지금의 수자원 확보계획 아래에선 2001년부터 전국적인 물부
족 사태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9년 완공예정인 남강, 용담, 횡성,
밀양, 부안, 영천등 6개 댐이 가동에 들어가더라도 2001년까지로 계획된 영
월, 적성, 담진등 3개 댐을 비롯 2011년까지 28개 댐을 추가 건설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물가두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현재 건설중인 6개 댐을 포함 2011년까지 모두 34개
댐이 건설된다.
또 지난해 말 현재 35%에 머물고 있는 광영상수도 공급률을 오는 2011년까
지 6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이미 건설중인 수도권 4단계등 15개 광역
상수도와 아산 1단계중 3개 공업용수로를 99년까지 완공하고 2011년까지는
16개 광역상수도의 4개 공업용수로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
해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등 주요 수계별 개발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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