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30 18:23

한진해운 선원노조, 2001년 임금 조정 회사에 전격 일임

한진해운(사장 김찬길)은 29일 동사 선원노조(위원장 김필재)가 2001년도 선원 임금 조정을 회사에 전격 일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진해운은 지난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선원노조(위원장 김필재)는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한마음으로 극복하고 생산성 향상과 안전 운항을 통해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과 함께 "노사가 협력하여 결집된 노력으로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을 이루고자 2001년도 해상직원 임금 조정에 관한 사항을 회사에 일임한다"고 공식 선언했었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 이신희 상무(해사 담당)는 "무엇보다 현 국내외 경영여건을 잘 이해해 주고 회사가 수익증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과감히 회사에 위임해 준 해상직원 노조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 91년 업계 최초로 선박 가족 동승제를 실시하고 부산에 250여 세대의 사원아파트를 마련하는 등 해상직원 복리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해상직원 노조 또한 이에 못지않게 선박의 안전운항, 정시 운항에 주력하고 대외적으로 불우이웃돕기, 바다 환경 보호 운동 참여 등 보이지 않는 선행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노동계의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관계가 불안해지고 있는 시점에서의 이번 한진해운 선원 노조의 임금 조정 회사 일괄 위임은 동종업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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