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27 09:52
내달 1일부 운임 올리고 유가할증료는 내려 - 북미항로
미국경제가 침체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4월 이후 성수기시즌을 기대했던 선하주들은 성수기의 탄력성있는 물량증가세가 4월중에 노정되지 않아 애를 태웠다. 우리나라 최대 해운시장인 북미항로의 경우 동남아지역의 경제활성화가 관건이기도 한데 동남아 경제마저 불황에서 허덕이고 있어 북미수출항로가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동남아지역으로 나가는 원자재, 부자재들이 많고 이것이 상품화되어 물량이 선적돼야 하는데 경기침체로 이같은 경제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항로의 경우 서비스 컨트랙트(SC)가 4월말로 끝나기 때문에 5월 1일부로 운임인상이 단행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계획대로 운임을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언급하고 있다.
북미취항선사들은 내달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당 395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525달러씩 운임을 인상할 계획이며 IPI 내륙운송 운임은 20피트 565달러, 40피트 750달러를 인상할 계획이다. 북미 동부지역 All Water서비스는 20피트 450달러, 40피트 6백달러씩 운임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출항로의 경우 유가할증료를 5월 1일부로 현행 20피트 컨테이너당 155달러에서 140달러, 40피트당 205달러에서 185달러, 하이큐빅은 230달러에서 210달러로 인하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7월부터 10월말까지 적용되는 피크시즌차지는 20피트당 225달러, 40피트당 3백달러, 하이규빅 340달러씩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유수선사인 조양상선은 미주지역 영업조직을 대폭 개편하여 현지법인으로 있던 조양 아메리카 현지법인을 4월 27일자로 완전 폐쇄하고 대리점체제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고지, 원목 등 화물에 대해 세일즈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조양상선의 경우 항비나 벙커C유 비용등이 미국 거래처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수송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으나 곧 해결될 것으로 한 관계자는 강조했다. 조양상선은 현재 대 북미서비스를 소수 정예화하여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간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4만4천4백53TEU로 전달보다 9.6%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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