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5% 급감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선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MM은 2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1602억원, 순이익 3128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9365억원 2조9412억원에서 94.5% 89.4% 감소한 실적을 신고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5조430억원에서 올해 2조1300억원으로 57.7% 후퇴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선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액은 2019년 2분기 1조3970억원과 비교해 52.5% 신장했다. 영업이익 순이익은 -1129억원 -2007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선사 측은 “글로벌 해운시장의 운임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와 비교하면 올해 어려운 시황에서도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운임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친환경 선박 및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2분기 평균 컨테이너 운임은 983달러로, 1년 전 3380달러에서 71% 떨어진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90만TEU에서 올해 96만TEU로 6.7% 늘었다. 부채비율은 2023년 6월 말 기준 24%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 대비 소폭 개선됐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 사업에서 매출액 1조7829억원, 영업이익 133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4조6999억원에서 6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2조8917억원에서 95.4% 후퇴했다.
벌크선은 매출액 3001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거둬 전년 2721억원 196억원 대비 각각 10.3% 15.3% 증가한 실적을 냈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액 4조2115억원, 영업이익 4666억원, 순이익 61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57.7%, 영업이익은 92.3%, 순이익은 90% 각각 감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9조9527억원, 영업이익 6조846억원, 순이익 6조777억원을 냈다.
선사 측은 “상반기 순이익률은 14.5%로 글로벌 선사 중 톱클래스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11.1%로 국내 코스피 상장사 1분기 평균 순이익률 2.7%, 영업이익률 3.6% 대비 높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 사업에서 매출액 3조5345억원, 영업이익 3621억원을 각각 냈다. 매출액은 62.3%, 영업이익은 94% 급감했다. 벌크선은 매출액 5855억원, 영업이익 969억원을 거둬 각각 21.7% 246% 각각 급증한 실적을 냈다.
상반기 물동량은 0.1% 증가한 182만TEU, 평균 컨테이너 운임은 3549달러에서 71.3% 내린 102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HMM은 컨테이너 부문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 급격한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시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 항로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와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 관계자는 “HMM은 운영 효율 증대, 단위 운송비 등 비용 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며, 전 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환경·사회·투명경영) 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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