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완하이라인이 최근 지어진 3000TEU급 신조선 3척을 일본항로에 투입했다.
완하이라인은 최근 일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 조선소에서 3000TEU급 3척의 신조선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3척은 에너지 효율과 환경 성능을 고려해 건조됐다.
선사 측은 3척을 <완하이356> <완하이358> <완하이359>로 각각 명명했다. 지난 12월 말 인도된 <완하이356>는 일본항로에 투입했다.
완하이라인은 선단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자 신조선을 잇따라 인도받고 있다.
이번 신조선에는 풀밸런스 트위스트 밸브래더, 프레스월핀, AMP(육상전원공급) 시스템을 장착,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다. NOx(질소산화물) 3차 규제에도 적합하며, 최신 환경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신조선 도입에 선복량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2월23일 현재 완하이라인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43만8000TEU(점유율 1.7%)를 기록, 세계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113척(34만5100TEU)과 용선 33척(9만2600TEU)을 포함해 총 146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27만6800TEU(38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63.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 선사는 최근 보유한 컨테이너선을 해체 매각하고자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100TEU급 4척과 1400TEU급 6척 등 총 10척이 입찰 대상이다. 선박 해체로 총 1만TEU 이상의 선복량이 줄어들게 된다.
1100TEU급 4척은 1996년부터 1998년에 걸쳐 건조됐다. 1400TEU급 6척은 1994년 지어졌으며, 모두 선령이 20년 이상인 선박이다.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는 경기 하강에 따른 물동량 침체로 선복 과잉공급을 우려하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선복의 과잉 공급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지금까지 주춤했던 컨테이너 해체 매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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