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4일 정부의 해양플라스틱 저감 정책에 부응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2022년에도 추진·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PA는 지난 2021년부터 민관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보존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의 주요 내용으론 ▲자원순환 체계 구축 ▲민관협업을 통한 자원순환 활성화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제고·확산 등이다.
올해 첫 사업으로 부산-제주 정기 여객선 운영회사(MS페리)와 3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MS페리는 여객선 내 플라스틱 분리배출 체계를 구축하여 자원순환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며, BPA는 여객선 내 자원순환 체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바다생물 인형 등 홍보용품을 지원한다.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홍보용품은 플라스틱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하여 만든 제품으로 사업 의미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임과 동시에 PET 1t을 새활용 할 경우 온실가스 약 2390kg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항만 내 녹색·실버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구시니어클럽*과 지난해 9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BPA가 항만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면, 동구시니어클럽에서 고용한 노인 인력을 동원해 플라스틱 분류 및 세척 작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전년(연 인원 100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고용될 수 있도록 2분기 내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은 플라스틱은 BPA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수거한 플라스틱은 자원순환 체계를 통해 상품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계층에 상시 기부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특정 시기에 이루어졌던 사회공헌 방식에서 새롭게 추가한 개념으로 연중 내내 기부가 가능하다. 지난 2021년에는 업사이클링 이불 150개를 제작하여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여 자원순환 사업의 가치를 부각시켰다.
강준석 BPA 사장은 “항만 지역 내 플라스틱 수거율이 높아지면 자원순환이 더 많이 이루어질 수 있고 이에 따라 업사이클링 제품 증산, 온실가스 감축, 실버 일자리 고용 촉진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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