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항만연관산업 중 하나인 해상운송용 컨테이너 수리업계 고충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선 컨테이너 수리업계 및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선사 및 관련 협회 관계자 등 약 40여 명이 참여해 컨테이너수리업 관련 고충 및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부산항만산업협회에 따르면 부산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상운송용 컨테이너 수리업체는 약 40여 곳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이 컨테이너 터미널 내에 작업장을 마련해 선사와의 계약을 통해 터미널 내로 반입되는 공컨테이너의 상태 검사 및 수리‧세척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수리 요율의 현실화와 컨테이너 터미널 내 위치한 수리장의 임대료 인하 등 수리업계가 겪고 있는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 등을 요구했다.
특히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부대조항 시행 후 화물차주가 검사를 위해 컨테이너 문을 개방하는 것이 금지됨에 따라 수리업체의 늘어난 업무 부담 대비 인력은 부족했다.
공사는 이 같은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근로자의 안전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을 호소하며, 인건비 등 비용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민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은 “안전 관련 이슈 등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문제 해결에 앞서 서로가 공생관계에 있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며 “항만연관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항만당국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춘현 BPA 운영본부장은 “앞으로 부산항 항만연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항만공사 차원의 노력 및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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