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중궤도 물류시스템 준공식이 최근 중국 칭다오항에서 열렸다.
중국 칭다오항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이 시스템은 산둥항만 혁신팀과 중차장강그룹 연구팀이 공동 개발했다. 공중궤도 기술과 항만 업무를 결합해 항만 선박 기차역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결한다.
산둥항만은 전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에 이어 스마트녹색항만부문에서도 ‘탄소 피크, 탄소 중립’ 등의 실현을 위해 녹색시범항만을 이끄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혁신팀은 항만물류부문의 상업적 난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글로벌 항만물류운송부문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9년 칭다오항 컨테이너 운송과 관련해 그룹, 과학기술단체, 터미널 일선운영팀의 의견을 수차례에 걸쳐 토론을 벌인 뒤 같은 해 10월 스마트공중궤도 물류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지난해 10월엔 칭다오항과 중차장강공사가 합작의향서를 체결, 조직·프로젝트 설계, 연구·건설을 시작했다.
이 시범프로젝트는 길이가 620m로 향후 칭다오항 남쪽을 관통해 북안철도역을 연결하게 된다. 시스템은 궤도 동차 운영통제 정기통신 연결 및 정보조정 등 6개로 구성돼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한 도로운송량 감소, 철도 수송량 증대, 항만에서의 컨테이너 철도물류 비율 제고 등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 탄소중립 실현에 나서 비용은 낮추고 효율을 제고했다.
칭다오항 관계자는 “전통적인 항만 운송시스템은 도로 철도건설을 포함해 투입 자금이 많고 건설 주기가 길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수년간에 걸친 계획과 준비가 없었으면 이뤄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스마트 공중궤도통제시스템은 점용 면적이 도로의 30% 수준이다. 건설 비용도 본래 철도 계획에서 50% 이상을 줄였다. 또한 항만인입철도 부설시의 효율 저하와 도로운송차량에 의한 적체, 도로 안전 등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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