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인천항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3월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이 12만8404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화물이 적재된 수출 컨테이너는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6만4442TEU로 집계됐다.
3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의 84개 수출품목 중에 50개 품목이 증가했다. 컨테이너 증가량 기준으로 상위 3개 수출 품목은 플라스틱, 일반차량, 펄프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올해 3월 관세 자료를 이용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수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인천항의 컨테이너 주요 수출 품목인 플라스틱, 일반차량, 펄프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플라스틱, 일반차량, 펄프는 각각 26.6% 26.4% 68.5% 증가한 1만2000TEU 10000TEU 4000TEU로 집계됐다.
상위 3개 품목은 수출 컨테이너 품목 중에서 지난해 물동량 기준 상위 6대 품목에 속했으며, 전체 수출의 37.2%를 차지했다. 올해 3월에도 상위 순위를 유지하면서 전체 수출의 40.8% 비중을 보였다.
세부적으론 플라스틱류에서 ‘에틸렌 1차제품’과 ‘프로필렌 1차제품’이 각각 3200TEU 2300TEU로 전년 대비 20.4% 28.5% 상승했다. 이들 제품은 플라스틱, 합성고무, 자동차 내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초원료로 쓰이는데 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차량류에서 중고 승용차, 중고 화물자동차는 각각 32.9% 47.4% 늘어난 5800TEU 1400TEU를 나타냈다.
주요 수출 5대 품목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유리’다. 유리는 이달 1만4000TEU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172.2% 늘어났다. 주로 불투명 유리, 가공 유리에서 증가했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 컨테이너 수출에서 비중이 높은 플라스틱, 일반차량과 그 부품, 기계류, 펄프, 전기기기가 여전히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인천항을 수출 물류 경로로 이용하는 신규 수출화주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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