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6 15:02

BDI 631포인트…케이프, 대서양 석탄 선적 강세 '반등'

파나막스, 남미 곡물·中 석탄 물동량 부진

지난 1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631을 기록했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주 중반까지 하락하다가 주 후반 반등에 성공한 반면 파나막스선은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수프라막스선은 석탄 수요의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44포인트 상승한 -311로 마감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석탄 선적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시황 회복세를 견인했던 중국 내 철강 산업이 마진이 적어 상승세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주는 선물운임거래(FFA)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용선주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시황은 밝지 않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22달러 상승한 6072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8포인트 내린 1007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강세를 보였던 남미 곡물 수요가 꺾이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또 태평양 수역에서 중국향 석탄 물동량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브라질의 선적 활동을 제한했던 기후 문제도 해결되면서 곡물 수출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거시경제 불안이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793달러로 전일보다 200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50으로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여러 불안 요소가 산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가 석탄 수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외의 지역에서 석탄 물동량이 강세를 보였고, 북태평양 곡물의 꾸준한 유입 등으로 회복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남미 지역에서 파나막스선의 선복이 늘어나면서 수프라막스선도 영향을 받는 등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와 비교해 91달러 상승한 7841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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