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상승한 539를 기록했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중소형선의 선전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348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올해 철광석 생산량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프론트홀 석탄 수요가 일부 유입됐지만 회복세에 이르지 못했다.
외신에 따르면 케이프선의 부진에는 브라질의 폭우와 호주의 사이클론 영향으로 철광석 생산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지난해 1월 브라질 댐 붕괴사고 때보다 밑도는 수준으로 역대 최저점을 찍은 2016년 이후 4년만에 가장 운임이 낮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18달러 하락한 5681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오른 915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브라질의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서양 수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의 수요가 감소했지만 기타 품목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남미의 상승세에 힘입어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924달러로 전일보다 363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21로 전거래일보다 15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남미 곡물 특수로 대서양 수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태평양 수역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향은 운임이 계속 오르고 있고, 이외의 지역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와 비교해 195달러 상승한 6468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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