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선) 시황이 2020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르웨이 케미컬선사 스톨트닐센은 영업보고서에서 “터닝포인트가 언제일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연말 전엔 회복 징후가 보일 것”이라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노르웨이 선사는 우선 공급이 감소 추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조선 인도량은 2017년 50척에서 2018년 46척으로 감소했다. 2016년 이후 시황 부진으로 발주 잔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공급은 30척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2017~2018년 사이 6% 증가 곡선을 그린 원양항로 취항 케미컬선대 증가율은 2020~2021년에 2%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케미컬선시장에 유입되는 MR(중형)급 정유운반선도 석유제품수송시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2020년부터 시작되는 선박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저유황유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스톨트닐센은 환경 규제로 연료비용이 1억3000만달러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회사 닐스스톨트닐센 CEO(최고경영자)는 자신들이 연료비 상승을 부담할 여유는 없다는 말로 화주 등에게 연료비 분담을 요구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