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하락한 948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항만 적체현상과 성약 체결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유럽의 부활절과 중국 청명절 등 연휴까지 겹쳐 BDI는 1천포인트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5포인트 상승한 824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계속 약세 시황이 이어지다가 주 후반 운임선물거래(FFA)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주는 선주들이 최근 운임 하락에 따른 운임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거래일보다 178달러 상승한 9753달러를 기록해 1만달러대 밑으로 떨어졌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6포인트 떨어진 1317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장기용선 성약이 둔화되고 선복이 증가하면서 모든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도 태평양 수역에 비해 하락 폭은 완만했지만 약세 시황이 지속됐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금주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나막스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907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92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32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동남아 지역에서 석탄 등 수요 유입에도 불구하고 선복 과잉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용선주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운임 약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 수프라막스 시장은 본격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복귀할 것으로 전망돼 하락세는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거래일보다 91달러 떨어진 1만298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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