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항로는 휴가시즌을 맞아 해상운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수출 물량도 전달 대비 감소하며 운임 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상하이항운거래소(SSE)에 따르면 8월11일자 상하이발 동·서아프리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925달러로 집계됐다. 한달새 약 700달러의 운임 하락세를 보였다. 남아프리카 더반행 운임도 1347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휴가시즌을 맞아 물량이 감소한 게 운임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로 실어나른 화물도 8월 들어 감소했다. 이밖에 중남미항로의 운임 하락도 아프리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선사 관계자는 “중국 동남아발 아프리카행 운임하락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스위스 선사 MSC는 8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 선사는 9200~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투입했다. 기항지는 톈진-칭다오-상하이-닝보-난사-서커우-싱가포르-콜롬보-로메-더반-포트루이스-콜롬보-싱가포르-톈진 순이다. 첫 서비스는 지난 7월30일 중국 신강에서 시작됐다.
더불어 이 선사는 아시아와 남아프리카 더반과 코에가를 잇는 서비스도 열었다. 8월5일 새롭게 시작된 잉웨(Ingwe) 서비스에는 6000~9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이 배선된다. 로테이션은 닝보-상하이-서커우-싱가포르-콜롬보-더반-포트엘리자베스-살랄라-제벨알리-포트카심-문드라-하지라-나바셰바-콜롬보-닝보 순이다.
한편 동아프리카로 중고차를 수출하는 기업들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동아프리카 공동체는 중고차 수입 허용 연식 제한을 2019년까지 8년 미만으로, 2021년까지 5년으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 케냐 역시 2021년까지 중고차 수입 연식 제한을 8년에서 5년으로 낮췄다. 신차 조립생산 장려와 중고차에 의한 환경오염 등이 이번 규제의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우리나라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케냐는 대부분의 중고차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케냐 현지에서 부품 수급이 용이하지 않은 탓에 시장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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