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아시아발 유럽행(수출항로) 6월 해상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140만4000TEU로,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선적지별로는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102만8000TEU로 호조세였다. 동북아시아는 일본발이 4.2% 감소한 4만1000TEU에 그치면서, 전체적으로 1.3% 감소한 17만3000TEU로 부진했다. 동남아시아는 3.3% 증가한 20만4000TEU였다.
도착지별로는 서·북유럽이 5.5% 증가한 87만8000TEU, 지중해 동부·흑해가 12.7% 증가한 27만TEU, 서부·북아프리카가 5.2% 증가한 25만6000TEU였다.
점유율이 13.9%로 가장 높은 영국이 7.8% 증가한 19만5000TEU로 전달에 이어 호조를 이어갔다. 2위 독일은 0.7% 증가한 16만1000TEU, 3위 네덜란드는 4.5% 증가한 14만2000TEU였다. 5위 스페인이 14.7% 증가, 6위인 터키가 12.5% 증가한 반면, 7위 이탈리아가 다소 감소했다.
오랫동안 운임이 침체됐던 유럽 수출항로는 올 들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1만TEU급 이상의 대형선 신조 투입이 주춤했으며, 물동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수급이 높아져 운임 상승 기운이 생겼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지난 18일 발표한 상하이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북유럽 918달러, 지중해 831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회복 기조는 유지하고 있지만 호황기 만큼 상한선이 높지 않다.
6월 수입항로는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63만2000TEU로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3개월 연속 감소, 점유율 9%인 일본이 8.8% 감소하면서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상반기 누계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92만 TEU로, 증가율은 전달보다 2.2%포인트 낮아졌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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