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849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주 중반 이후 모든 선형에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 이상에서는 대서양 수역에서 특히 운임 강세를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가 지속됐지만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에서 상승 전환되면서 운임 반등에 성공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1438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태평양 수역은 BHP 철광석 광산의 작업이 재개되고 서호주-극동 철광석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프론트홀 항로의 경우 브라질 철광석 수요가 부진했지만 대서양 왕복항로에서 석탄 수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는 성약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733달러 상승한 1만1021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813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남미 곡물 수요의 유입으로 프론트홀 항로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호주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공급량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한 모습이다. 이번 주는 남미 곡물과 호주,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517달러로 전일보다 156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5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필리핀 니켈과 인도네시아 석탄의 신규 수요가 나타났고, FFA 시장에서 선물 운임이 현물 운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주 후반 상승 전환됐다. 이번 주는 공급량과 신규 수요에 따라 항로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달러 오른 7418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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