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카다항 아일랜드시티 컨테이너 터미널(CT)의 C-2터미널 배후에서 진행됐던 야드 정비가 3일 완료됐다. 이에 따라 하카다항의 연간 컨테이너 취급능력은 120만TEU로 늘어났다. 이 항은 컨테이너 취급량이 순조롭게 증가하면서 장래적으로는 130만TEU 이상을 목표를 내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정비가 진행됐다.
C-2 배후에서 이번에 공용을 시작한 야드에는 392TEU를 장착할 수 있는 3레인을 정비했다. 전동형 RTG(러버타이어식 트랜스퍼크레인) 2기를 도입했으며, 야드조명에 LED(발광다이오드)를 적용했다.
정비가 완료되면서 아일랜드 시티 CT의 야드 면적은 31만㎡에서 36.4만㎡로 확장됐다. 하카다항의 컨테이너 취급 중 다수를 차지하는 아일랜드시티와 가시이 파크포트 두 CT의 연간 사용 능력은 약 86만TEU였으나, 확장에 따른 하카다항 전체의 연간 사용 능력은 약 120만TEU까지 증가했다.
이 항의 컨테이너 취급량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10년 동안 30%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국제 컨테이너 취급량(속보치)은 89만7000TEU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5대항 이외에 기록한 적이 없는 100만TEU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개정한 항만계획에서는 2020년대 중반의 국제 해상 컨테이너 취급 개수의 목표치를 130만TEU로 정했으며, 이를 위한 정비가 진전되고 있다. 또한 현재 국가에 요구하고 있는 아일랜드시티 CT의 D안벽 배후 야드 정비도 진행 중이며, 안벽에 맞춘 시설 정비로 130만TEU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물동량의 추가 확산을 위한 대응도 진행한다. 취급량이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취급량을 늘리기 위해, 현지에서 항만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한편,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시책을 추진한다. 또한 고효율 터미널과 최첨단 물류 IT(정보 기술) 실현을 위한 선구적인 대응도 계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카다항 관계자는 “이번 확장을 계기로 기존에 추진하던 ‘IT, ECO, BCP(사업 지속 계획)’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더욱 심화해 효율적이고 편리성 높은 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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