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이 처리한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수출입화물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월 전국 무역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213만TEU 대비 2.4% 증가한 218만2천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전년동월 122만4천TEU 대비 2.5% 증가한 125만5천TEU를 거둔 반면, 환적화물은 82만3천TEU에 그쳐 전년동월 89만3천TEU대비 6.3% 감소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159만6천TEU 대비 1.8% 증가한 162만4천TEU를 거뒀다. 동남아지역 수출입화물이 증가하면서 수출입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78만5천TEU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 베트남, 태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2%, 27%, 15.7%씩 물동량이 증가했다.
인천항은 주력 항로인 중국과 베트남향 수출입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20만9천TEU 대비 16% 증가한 24만3천TEU를 거뒀다. 중국향 수출입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3%, 베트남향은 41.3%씩 각각 늘어났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 19만3천TEU 대비 9.5% 감소한 17만4천TEU를 거두는데 그쳤다.
비컨테이너 화물물동량은 9536만t을 기록해 전년 동월 9314만t 대비 2.4% 증가했다. 대산항과 동해·묵호항 등에서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평택·당진항과 부산항 등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1784만TEU 대비 4.3% 증가한 1860만 TEU를 기록했다. 세계 1위인 상하이항은 전년 동월 294만5천TEU 대비 11.4% 증가한 328만TEU를 처리했다. 2위 싱가포르항은 262만TEU를 처리해 지난해 1월 248만8천TEU 대비 5.4% 증가했다. 3위 선전항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216만TEU를 기록했고, 닝보·저우산항은 전년 동월 202만5천TEU 대비 5.7% 증가한 214만TEU를 처리해 4위를 유지했다. 홍콩항도 3.6%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173만TEU를 처리해 5위를 기록했다. 칭다오항은 전년 동월 158만6천TEU 대비 2.1% 증가한 162만TEU를 처리해 6위 부산항 뒤를 이었다.
해양수산부 김혜정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얼라이언스 재편에 맞춰 항만별 인센티브 방안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여 환적물동량이 회복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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