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9 18:53

1월 전국 ‘컨’물동량, 전년比 2.4%↑

수출입화물 호조에 218만2천TEU 처리

전국 항만이 처리한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수출입화물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월 전국 무역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213만TEU 대비 2.4% 증가한 218만2천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전년동월 122만4천TEU 대비 2.5% 증가한 125만5천TEU를 거둔 반면, 환적화물은 82만3천TEU에 그쳐 전년동월 89만3천TEU대비 6.3% 감소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159만6천TEU 대비 1.8% 증가한 162만4천TEU를 거뒀다. 동남아지역 수출입화물이 증가하면서 수출입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78만5천TEU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 베트남, 태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2%, 27%, 15.7%씩 물동량이 증가했다.
 
인천항은 주력 항로인 중국과 베트남향 수출입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20만9천TEU 대비 16% 증가한 24만3천TEU를 거뒀다. 중국향 수출입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3%, 베트남향은 41.3%씩 각각 늘어났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 19만3천TEU 대비 9.5% 감소한 17만4천TEU를 거두는데 그쳤다.
 


 
비컨테이너 화물물동량은 9536만t을 기록해 전년 동월 9314만t 대비 2.4% 증가했다. 대산항과 동해·묵호항 등에서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평택·당진항과 부산항 등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1784만TEU 대비 4.3% 증가한 1860만 TEU를 기록했다. 세계 1위인 상하이항은 전년 동월 294만5천TEU 대비 11.4% 증가한 328만TEU를 처리했다. 2위 싱가포르항은 262만TEU를 처리해 지난해 1월 248만8천TEU 대비 5.4% 증가했다. 3위 선전항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216만TEU를 기록했고, 닝보·저우산항은 전년 동월 202만5천TEU 대비 5.7% 증가한 214만TEU를 처리해 4위를 유지했다. 홍콩항도 3.6%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173만TEU를 처리해 5위를 기록했다. 칭다오항은 전년 동월 158만6천TEU 대비 2.1% 증가한 162만TEU를 처리해 6위 부산항 뒤를 이었다.
 
해양수산부 김혜정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얼라이언스 재편에 맞춰 항만별 인센티브 방안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여 환적물동량이 회복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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