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시아로 수송된 물동량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 곡선을 그렸다.
13일 JOC 피어스에 따르면 미국발 아시아 18개국행(수입항로) 11월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59만1000TEU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행 화물이 강세를 띠었다.
중국은 3.4% 증가한 23만4000TEU였다. 5개월 연속 증가다. 중국은 북미 수입항로에서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합계는 3.9% 증가한 26만3712TEU다.
한국은 5만3119TEU로 4.2%, 일본은 6만4193TEU로 4.9%의 성장률을 보였다. 두 국가 모두 3개월 연속 증가 곡선을 그렸다.
한국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들여온 화물은 8.9%의 증가율을 보인 동물용 사료로 집계됐다. 이 품목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띠었다. 이밖에 육류와 섬유 등이 주요 품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도 동물용 사료를 가장 많이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육류 등도 상위 품목에 포함됐다.
대만은 5만8121TEU를 수입, 39.7%의 급증세를 띠었다. 7월 이후 5개월 연속 플러스다.
아세안은 11월 한 달간 10만7000TEU을 수입, 23.3%의 성장세를 과시했다. 지난해 1월부터 줄곧 전년 대비 오름세를 띠고 있다. 베트남이 43.4% 늘어난 2만9230TEU를 기록하는 등 회원국 모두 플러스를 신고했다. 동물용 사료가 40% 증가했고 섬유제품이 3.9배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도 38.6% 늘어난 2만720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아시아 국가 중 인도는 3.5% 늘어난 3만2279TEU, 파키스탄은 27% 늘어난 9043TEU를 각각 기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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